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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X 현대카드 물물교환 이미지에 대한 당사 입장

  • 2021/05/03 02:14:39
  • 조회 44,238
무신사 스토어입니다. 

무신사 X 현대카드 물물교환 이미지에 대한 당사의 입장 말씀드립니다. 

지난 4월 26일 공개된 무신사 X 현대카드 물물교환 이벤트 이미지 속 카드를 잡는 손의 형태가 특정 성별의 차별과 혐오의 상징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는 문제가 제기되었고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해당 이미지는 모두 삭제/수정 조치하였습니다.  

먼저 무신사는 이미지 제작 시 이벤트를 정확히 알리고자 하는 것 이외에 어떤 다른 의도도 없었음을 명백히 밝힙니다. 일견 유사함이 있으나 이번 '카드를 잡는 손'의 이미지 구도는 오랜 기간, 국내외를 막론하고 작은 물건을 잡는 이미지에서 일반적인 구도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이번 이미지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해당 이미지는 물물교환 프로젝트를 위해 3개 부서 담당자들이 각각 조사한 십여 개의 레퍼런스 이미지를 기반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 중 ‘물물교환’이라는 주제에 맞게 물건을 교환하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최종 레퍼런스 이미지가 좁혀졌습니다. 이 때 ‘카드’와 상품을 교환하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카드를 잡는 손 모양 이미지가 결정 된 것입니다.

 

최종 4개 레퍼런스
① Cuyana: https://cuyana.tumblr.com/post/181028683256/the-wallet-wish-list
② Isabell Marant : https://models.com/work/isabel-marant-isabel-marant-ss-2019-accessories-campaign/1131784
③ wandler : https://www.instagram.com/p/B85_Wldnaxo/?utm_source=ig_web_copy_link
④ Bancoppel credit card : https://www.behance.net/gallery/110563251/Bancoppel-credit-card?tracking_source=search_projects_recommended%7CBanCoppel


레퍼런스 이미지를 기반으로, 본 이미지 제작을 위한 사진 촬영 현장에는 다수의 남녀 스텝이 참여했고, 모델이 카드를 잡는 손 모양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누구도 해당 손의 형태가 특정 성에 대한 혐오의 상징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이후의 이미지 감수 및 디자인 과정에서도 4개 부서 9명의 임직원 대다수의 의견으로 카드를 지갑에 넣는 손 이미지가 최종안으로 채택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손이 모티브가 된 ‘물물교환’의 로고와 함께 배치되어 디자인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번 이미지는 여러 단계의 콘텐츠 검수 과정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획, 촬영, 디자인에 참여한 담당자들 중 단 한 명도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손이 사용된 작은 상품 화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구도인 것입니다. 

명확히 구분되는 심볼이나 특이한 제스처 등과 달리 그동안 수 없이 만들어진 디자인과 유사한 구도의 이미지까지 문제 삼는다면, 이는 분명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어 또 다른 혐오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해당 작업에 참여했던 무신사 임직원들은 모두 당황스럽고 억울한 심정입니다. 

우연의 일치를 두고 혐오 의식을 가졌을 것이라 낙인 찍은 후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비난하는 것은 부디 멈춰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차별과 혐오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차별과 혐오를 상징하는 것과 유사한 이미지가 만들어져, 오해를 사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향후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유없는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길 바랍니다.


[참고]
2021년 5월 3일 오전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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