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기에는 린넨같은 조직감 같은데 만져보면 두께감이 있으면서 부드러운 특이한 느낌이네요. 백사틴 소재라는 것을 처음 접해봄. (무려 의류회사 출신인데도... 반성) 암튼 고급스러운 느낌의 소재인데 무게감은 다소 있는편이고, 밑위 길이가 좀 있다보니 골반에 걸쳐 입는 바지와 달리 조금 높게 올려서 입어야 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내려오면 기장이 길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것 같네요. x싼 바지 까지는 아니어도 바지를 올려서 입는것에 익숙치 않은 분들은 기장 수선을 해야겠다고 느낄수도 있겠어요. 라떼는 청소년 시절 바지들이 상대적으로 하이웨이스트라서 이런 바지에 익숙하지만 요즘은 워낙 밑위가 짧다보니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체커 보드 패턴이라 흔치 않지만 그만큼 소화하기도 쉽지 않은 스타일이라 집에 있는 옷들을 이것저것 믹스매치 한 후 카포에라 발차기를 하며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갑자기 다 귀찮고 너무 피곤하여 무신사 기본 티셔츠만 입고 후딱 사진 찍어 올립니다. 여러분 50대가 되면 빨리 지쳐요. 젊었을 때 운동 많이 하고 실컷 노세요.
역시나 무채색 계열 상의를 입는 것이 무난하겠지만 의외로 레몬 색이나 형광색 티셔츠와도 잘 어울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