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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묘미

코르코(Corco)의 ‘그린다이어리’. 스마트폰과 알람을 통해 해야 할 일을 전달받는 것은 왠지 따뜻하지 못한 방법 같기도 하고, 그래서 할 일들을 적어놓은 리스트에서 끝난 일을 펜으로 사정없이 쳐낼 때의 쾌감은 말로 할 수 없다. 코르코의 그린다이어리는 이렇듯, 지금도 모든 것을 기록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에게 제격인 아이템. 평범한 다이어리의 실루엣이지만 커버는 실제 코르크를 사용하여 매력적인 터치감을 선사한다. 그 속에는 하루를 꼼꼼히 계획하려는 이성과 오늘을 되돌아볼 글을 맘껏 쓰려는 감성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안에서는 기록을 통해 어제의 나를 되돌아 볼 수도, 내일의 나를 미리 만나볼 수도 있다. 그게 다이어리가 지닌 묘미다. / 에디터 : 김도연

소멸해가는 기억들

에이징씨씨씨(Aging CCC)의 다이어리. ‘모든 것이 쉽게 소모되고 휘발되는 시대’. 문득 우리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봇물 터지듯 우리에게 떠밀려 오는 방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에디터는 어느 하나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채, 인터넷에만 의존했다. 더 이상 스마트폰 없이는 아무 것도 기억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 그래서 새로운 마음가짐과 함께 에이징씨씨씨의 다이어리를 구매했다. 이왕이면 질 좋은 가죽으로 만든 일기장을. 더욱 소중히 대하자는 의미에서였다. 더 이상 우리의 일상을 스마트폰에 빼앗기지도 말고 또 쉽게 잃어버리지 말자는 결의와 함께. 바로 오늘, 다이어리의 첫 장을 펼쳤다. / 에디터 : 한다운

선배의 다이어리

조셉앤스테이시(JOSEPH&STACEY)의 다이어리. 에디터가 다이어리를 사용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있다. 대학교 선배가 심플한 디자인의 다이어리에 일정을 빼곡하게 적어 내려가는 모습에 반했었다. 선배의 일정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섬세한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그 이후로 매 해마다 다이어리를 구입했다. 그리고 올해는 이 다이어리로 결정할까 한다. 조셉앤스테이시의 다이어리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가죽의 질감을 살린 에코 레더 소재로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마음을 사는 건 1년을 52주로 나눈 플래너. 더욱 섬세하게 일정을 기록할 수 있다. 기록을 잘하던 그 선배에게나 에디터인 나에게나 최고의 다이어리가 아닐까 한다. / 에디터 : 배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