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웨이(GO AWAY)의 볼캡.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요즘 몸도 마음도 지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어필하고 싶어 이 모자를 쓰고 출근해볼까 생각했다. 의도하지 않은 듯 말이다. 정면에 새겨진 브랜드 이름이 ‘고 어웨이’인 것을 어쩌겠는가? 사이드 웨빙 밴드에 미리 예매한 티켓을 꽂아볼까, 뒷면의 D 링에는 선글라스를 달아볼까 고민해본다. 그러나 쉬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기도 전에 우리 팀장님은 이 글을 확인하겠지? 휴식에 대한 어필은 포기해도 모자 구입을 포기할 수는 없다. / 에디터 : 전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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