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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나섰다

  • 2017.10.12 18: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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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넘버(Issue Number)의 ‘2.5 스웨트셔츠’. 간만에 휴가를 내 쉬는 날. 구태여 누군가 만나기보단 그저 혼자서 조용히, 오롯이 내 시간을 즐기고 싶었다. 그동안 보고 싶었던 전시회에 갔다가 근처 맛집에서 한끼 먹고 집에 와야겠다. 나가려면 입어야 하기에 옷장 앞에 섰다. 역시 옷은 많지만 입을 옷이 없다고 생각하려는 찰나, 아직 개시하지 않은 스웨트셔츠를 집어 든다. 날이 쌀쌀하지만 많이 입는 건 싫어서 산 스웨트셔츠. 기모 옷감이라 안은 따뜻하고 밖은 더할 나위 없이 심플하다. 갈라진 컵스도 매력적이다. ‘왜 이 아이를 그냥 지나치고 있었을까?’라는 미안한 마음에 얼른 입었다. 문 밖을 나오니 기분 좋은 서늘함이 느껴진다. 좋은 옷과 담담한 휴식, 오늘은 오롯이 내 시간이다. / 에디터 :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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