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리밋(M-Limited)의 ‘르플리 벤치 코트’. 벤치 코트 아이템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지만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다. 미쉐린 타이어맨처럼 두꺼운 실루엣, 긴 길이, 과함과 부족함 사이에서 방황하는 디테일 문제는 대기권, 성층권, 열권처럼 차례로 뚫어야 할 난제였다. 하지만 엠리밋이 쏘아올린 르플리 벤치 코트는 이 세가지 경계를 시원하게 돌파한다. 무봉재 기법을 통해 퀼팅 라인이 없어지며 슬림함을 유지하고, 가슴의 M 로고와 등의 M-Limited 로고를 삽입하여 깔끔한 인상을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코트의 길이는 무릎을 덮는 정도에서 마무리해 입었을 때 안정적인 아웃핏을 돌려준다. 각각의 강점이 1, 2, 3단 로켓처럼 추진력을 발휘했다. 엠리밋은 한계를 돌파했다. / 에디터: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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