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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품을 움직이는 넥타이

  • 2017.08.21 17: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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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스크마이플랜(Damp)의 넥타이. 미대를 졸업한 나에게는 아주 유명한 타투이스트 선배가 하나 있다. 그 선배는 입버릇처럼 '아들 낳으면 나 같은 놈 낳을까 봐 무섭고 딸을 낳으면 나 같은 놈 만날까 봐 무섭다'고 했다. 자신이 속한 필드에서는 아주 성공했지만, 뭔가 뒤숭숭한 발언을 하는 그는 거의 매일 넥타이를 한다. 넥타이 유무에 따라 에티튜드가 달라진다는 말과 함께. 그의 말마따나 넥타이를 한 날의 그는 재미있고, 젠틀하고, 프로패셔널하다. 하루는 넥타이를 매지 않은 그를 만났는데 '오늘 약간은 약간 양아치 무드야'라며 앞뒤 없이 웃긴 말을 했고, 껄렁껄렁했다. 5차까지 이끌려간 해장국 집에서 도망치려고 했을 때 그가 한 말은 "집에 갈 거면 뼈다귀 들고 가." 정말 넥타이가 인격을 컨트롤한다. 곧 생일을 맞는 그에게 울 90%에, 가을 겨울 알맞은 체크 패턴의 이 넥타이를 선물해야겠다. 무신사 사무실 화보에 모델이 착용한 컷도 함께! / 에디터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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