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피스(Piecepeace)의 코치 재킷. 오랫동안 ‘이 바닥’에 버티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여러 패션 디자이너들과 친분을 맺게 된다. 그만큼 그 혹은 그녀를 잘 알게 되고. 신기한 것 한 가지가 있는데, 그들이 내놓은 옷을 보자면 저마다 주인의 성격을 닮아있다. 예외가 없다. 피스피스의 박화목 디렉터는 주변 사람들 모두 인정할 만큼 웃음이 좋고 마음이 온화한 사람. 그를 잘 아는 에디터는 필시 누군가는 요란스럽다 할 이 재킷을 보면서도 만든 사람을 똑 닮았다고 생각했다. 우주를 두둥실 유영하다 마주하게 될 것 같은 심상들의 배열은 틀 밖으로 나서기를 망설이지 않는 그의 상상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하다. 솔직하게 드러낸 고유한 모습은 곧 유일한 옷이라는 뜻이기도 하겠지. 그래서 평소 ‘아무 것도 없는 옷’에만 손길을 주지만 이 재킷만큼은 꼭 입어보고 싶다. / 에디터 : 류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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