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의 타이포그래피가 돋보이는 섹시챔피언(SEXY CHAMPION)의 드로우즈. 위트 넘치는 문구를 좋아한다. 티셔츠에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팀의 로고를 패러디한 아트워크가 그려져 있고 읽는 사람을 화들짝 놀라게 하는 문장이 적혀있으면 고민하지 않고 구매 버튼을 누른다. 그런데 이건… 좀 고민이 된다. 섹시챔피언의 속옷이 좋은 건 다 알고 있는데 ‘섹스 테이프’라니. 문득 섹스 비디오 사건에 휘말린 몇 명이 떠오른다. 칸예 웨스트, 킴 카다시안, 헐크 호건… 그리고 또 누가 있나? 이들의 얼굴이 떠오르니 절로 구매 버튼에 손이 간다. 속옷 하나 그리고 단어 두 개의 조합이 사람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겠단 생각 덕분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1990년대 래퍼들처럼 밴드를 내보이고 다니진 않을 거다. / 에디터 : 김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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