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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속의 그대

  • 2017.07.18 18: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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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드 뷸렛(Blessed Bullet)의 십자가 목걸이. 2003년도쯤 에디터의 이야기다. 교회에서 드럼을 치던 오빠를 흠모했던 적이 있다. 그는 항상 십자기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를 하고 다녔는데, 거기에선 유독 빛이 났다. 그런데 그 목걸이가 블레스드 뷸렛의 크로스 네크리스와 비슷한 생김새였다. 블랙 컬러의 슬림한 틈이 새겨진 십자가가 무척 닮았고, 애써 다른 점을 찾자면 체인 목걸이의 두께 정도. 이 목걸이를 보니 십 몇 년 전의 그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화이트 무지 티셔츠에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드럼을 치던 모습 말이다. 이제 그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기에 금빛 추억 속에 담아두기로. 하지만 십자가 목걸이를 한 남자는 여전히 멋진걸. / 에디터 : 전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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