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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파괴

  • 2017.06.02 19: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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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조각 서로 다른 방향의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한 어반스터프(Urbanstoff)의 쇼트 슬리브 셔츠. 옷을 만드는 사람 사이에서 스트라이프 아이템에 대해 일종의 불문율이 있다. 라인이 이어진 것처럼 포켓, 이음새 등을 반듯하게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어반스터프의 셔츠는 그야말로 ‘상식 파괴’다. 칼라, 어깨, 옆구리 등 계획한 부분부분마다 스트라이프의 방향을 확연하게 차이가 나도록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부자연스럽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언밸런스가 주는 조화가 오묘하다. 과감한 그래픽이나 독특한 실루엣 없이도 그만의 개성이 확연히 돋보인다는 것. 어반스터프의 셔츠를 보면 느낄 수 있듯 바르고 올곧기만 해서는 재미가 없다. 가끔은 일탈도 필요하다. / 에디터 : 권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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