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넥(Fennec)의 가죽 케이스. 내가 해준 선물을 다음 번 만남에 들고 나온 사람을 보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고른 선물이 마음에 들었다는 뜻일 테니까. 페넥의 가죽 케이스는 내가 쓰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에게 꼭 한 번 선물하고 싶은 케이스다. 작고 가벼워서 그 사람 손에 매일 들려있는 모습에, 받는 사람은 물론이고 주는 사람까지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어떤 장소에서 꺼내놓아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선명한 색감까지 지녔다. 뚜껑이 살짝 열렸을 때, 깔끔하게 정리된 그 안의 물건들을 본다면 더욱 뿌듯함을 느낄 것 같다. / 에디터 : 강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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