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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지 말고 쓰세요!

  • 2017.05.12 18: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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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틴먼스(13month)의 버킷햇. 고백한다. X세대 끝물을 경험한 에디터는 1990년대 패션의 부활이 반가우면서도 슬프다. 폴로 볼캡을 쓰고 고등학교를 다녔고,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긴 생머리 위에 스톰 버킷햇을 쓰고 노티카의 박시한 점퍼를 입었다. 그 버킷햇이 돌아왔다. 자세히 보니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챙이 훨씬 넓어져 얼굴을 거의 다 가린다. 그리고 브랜드마다 디테일이 더해졌다. 써틴먼스의 테이핑 디테일에 마음을 뺏겼다. 고급 향초를 포장할 때 쓸 것 같은 테이프에는 ‘NEW ROMANTIC’이라고 새겨져 있다. ‘벙거지’가 될뻔한 모자가 테이핑을 만나 ‘로맨틱’해졌다. 머리카락을 다시 기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모자 뒤로 늘어진 머리카락 위에 테이핑이 자리할 것을 상상하니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자전거 탈 때는 조심하자. 2017년 스타일은 버킷햇은 그 깊이감으로 인해 시야는 조금 방해한다. 하긴 뭐 어떤가? 예쁘면 됐지! / 에디터 :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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