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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로고 예찬

  • 2017.04.11 18: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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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ADIDAS) 버킷햇. “사람에겐 숨길 수 없는 게 세 가지 있는데요. 기침과 가난과 사랑.” 그렇다. 직업상 어느 브랜드에나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해야 하나, 앞에서 읊은 영화 <시월애> 대사처럼 유독 애정하는 브랜드를 숨기는 게 참 어렵다. 그중 하나가 아디다스다. 운동을 매일 하는 것도, 스포츠웨어를 즐겨 입는 것도 아니면서 시즌마다 어떤 제품이 나왔는지 매장에 직접 가서 꼭 확인한다. 다양한 신제품이나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두루두루 살피며 즐거워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베이식한 디자인에 가장 오랫동안 눈길을 준다. 바로 이 버킷햇을 고른 이유이기도 하다. 베이식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클래식하다고 해야 할까? 원 컬러 베이스로 복잡하지 않고 깔끔하게 로고만 새겨 완성한 버킷햇을 보며 단순한 것이 때론 가장 완벽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1990년대의 올드스쿨 무드에도 어울리고 현재의 세련된 스포티 캐주얼룩에도 부족함이 없다. 이 ‘불꽃마크 노예’의 추천이긴 하나 장담하건대 스포티함은 물론, 캐주얼하면서 우아하고 관능적인 버킷햇을 찾기란 쉽지 않을 거다. / 에디터 : 김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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