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플로어(First Floor)의 캐시미어 울 코트. 오래도록 직업적인 이유로 남성복을 관찰해왔다. 하지만 일찍이 이렇게 다양한 컬러로 코트를 제안하는 브랜드는 만나보지 못했다. 애초에 퍼스트 플로어의 코트에 관심을 두게 된 까닭은 순전히 컬러 때문이었다. 그 가짓수를 읊어볼까? 블랙은 기본이요, 그레이는 라이트와 미디움으로 나뉜다. 네이비 역시 블루 네이비와 다크 네이비로 나누었다. 그다음은 베이지와 딥 버건디, 다크 그린, 에어리 블루, 다크 올리브, 브릭 오렌지 순이다. 컬러만 열한 가지다. 익숙한 색부터 그렇지 않은 색까지 모두 있다. 그렇다고 옷에 부족함이 있는 것도 아니다. 에디터는 브릭 오렌지를 골랐다. / 에디터 : 류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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